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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 살면 행복하다. 그리고 그 행복엔 대가가 있다

    2025.05.24 by 아늑한 의자

  • 피할 수 없던 충돌, 교통사고가 준 메시지

    2025.05.22 by 아늑한 의자

  • 숨을 참는 사람의 고백

    2025.05.21 by 아늑한 의자

  • 삶이 좀 이상해도 음악이 흐른다 – Dirty Voicing 이야기

    2025.05.19 by 아늑한 의자

  • 내 감정도 자산입니다: 관계 전에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들

    2025.05.17 by 아늑한 의자

둘이 살면 행복하다. 그리고 그 행복엔 대가가 있다

“혼자 살면 편하고,둘이 살면 행복하다.그런데 그 행복엔 반드시 대가가 있다.”– 신동엽 이 말을 듣는 순간, 마음에 조용한 파문이 일었다.혼자 사는 건 편하다. 내 기준대로, 내 타이밍대로, 아무에게도 맞추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는‘함께 살아가는 따뜻함’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결혼은 단지 함께 사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맞춰가는 연습, 내 욕구를 조절하는 훈련, 상대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그리고 아이까지 태어나면 그 모든 과정은 더 깊고 묵직해진다. 그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묻게 된다.‘나는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까?’‘나는 정말, 이 과정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일까?’그래서 결혼은 결국 타인과의 약속인 동시에,나 자신과의 ..

생각 2025. 5. 24. 12:40

피할 수 없던 충돌, 교통사고가 준 메시지

잠시 차를 세워두고 있었을 뿐이었다. 어떤 예감도 없었다. 하지만 뒤에서 누군가가 와서 그대로 내 차를 들이받았다. 멈춰 있던 내 차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이 돌아왔지만, 그 순간 이후로 내가 감당해야 할 일들은 끝이 없었다.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블랙박스를 정리하고, 보험사에 연락하고, 수리 일정과 대차 유무를 조율하고, 그리고 결국엔 오늘부터 며칠간 차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수리 맡기고 나니 차를 못 쓰는 오늘, 내 생활의 리듬이 흐트러졌다. 차를 몰고 다녔다면 해냈을 일정들은 취소 되었다.그리고 그 모든 걸 처리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 누군가의 실수로 내 시간과 에너지가 통째로 빠져나갔다는 걸.생각해보면 이런 일은 꼭 교통사고..

생각 2025. 5. 22. 20:57

숨을 참는 사람의 고백

필라테스 수업 중,강사님이 내게 조용히 말했다. “숨을 너무 참기만 하시네요. 숨을 쉬셔야 해요.” 그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았다.몸에 대한 말이었지만,어쩐지 마음을 향해 날아든 조언 같았다.나는 스스로를 정돈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다.흐트러짐을 견디지 못하고,늘 선을 긋고, 기준을 세운다.이건 괜찮고, 저건 아니고…이 관계는 이렇게,저 감정은 이쯤에서 멈춰야 하고..그렇게 선을 많이 긋다 보면안정감은 생긴다.무엇을 허용하고,어디서 멈출지 정해져 있으니까.하지만 이상하게도,그 선들이언젠가부터 나를 보호하기보다는나를 고립시키는 벽처럼 느껴졌다.나는 숨도 안 쉬고 버텨온 것 같다.관계를 정의하려 애쓰고,말 한마디, 감정 하나까지 정리된 상태로 두려 했던 시간들.그게 실은삶이 흐르는 걸 견디지 못한,조급..

생각 2025. 5. 21. 20:23

삶이 좀 이상해도 음악이 흐른다 – Dirty Voicing 이야기

Dirty Voicing.흔히 R&B나 재즈에서 사용되는 이 화음 기법은,‘깨끗하지 않은 구성의 화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잘 어울리는 음들끼리 쌓는 대신,의도적으로 약간 어긋난 음들을 겹쳐불안정하고 텐션이 있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처음 들으면 “이거 좀 이상한데?” 싶은 그 울림.하지만 그 불편함이 곡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그 어긋남이 해결될 때 비로소 더 큰 감동이 찾아온다.이 Dirty Voicing이라는 개념을 들었을 때,문득 지금 내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미디 수업을 다시 들으며 음악을 배우고 있다.화음을 쌓는 중, “이거 소리가 좀 이상한데요?”라는 내 말에 선생님은 이렇게 답하셨다.“그게 바로 알앤비에서는 Dirty Voicing이라고 해요. 일부러 ..

생각 2025. 5. 19. 15:16

내 감정도 자산입니다: 관계 전에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들

감정의 경매장에서, 나를 지키는 법내 마음이라는 자산을 현명하게 쓰는 기술 가끔은 관계맺기를 경매에 비유하면 너무 딱 맞아 놀라울 때가 있다. 우리는 모두 마음이라는 자산을 들고, 누군가를 향해 입찰서를 쓰는 존재다. 그리고 그 자산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써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더 적게 다치고, 더 건강하게 관계를 오래 지켜간다.1. 입찰 전 조사: 감정은 낙찰 전에 확인해야 한다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은 절대 외형만 보고 입찰하지 않는다. 겉만 번듯한 물건에는 종종 하자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관계도 같다. ‘잘생겼다’, ‘다정하다’, ‘설렌다’는 건 외형일 뿐. 정말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이전 관계 이력, 사람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감정적 경계선이 분명한가이다. 이걸 확인하지 않고 감정만 앞세우..

생각 2025. 5.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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