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동차 보험 없이 달리던 운전같은 관계에 대하여 처음에는 그저 나란히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도 곁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이 되던 시간. 속도가 조금 과해도 즐거웠고, 예고 없이 방향이 바뀌어도 의심하지 않았다. 이 여정은 함께 만드는 것이고, 이 길의 끝도 결국 둘이서 마주할 거라 믿었으니까. 그때의 나는 차에 무엇이 빠져 있는지 살피지 않았다. 보험 같은 것 말이다.이상하다는 감각은 아주 사소한 순간부터 고개를 들었다. 노면이 조금만 거칠어져도 나는 이유 없이 과한 긴장에 휩싸였고, 별일 아닌 상황에서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사고가 날 거라는 확신 때문이 아니었다. 만약 사고가 난다면, 그 모든 뒤처리를 나 혼자 감당해야 할 것 같다는 서늘한 예감 때문이었다. 그 예감은 시간.. 더보기 임대 계약서 없는 집을 닮은 관계 처음 그 집에 들어갔을 때,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얼마나 머물 수 있는지, 어떤 조건이 있는지, 혹은 이곳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에 대해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문은 열려 있었고 안은 따뜻했으며, 내가 발을 들이는 것을 막는 사람도 없었으니까.그 집은 묘하게 편안했다. 낯설지 않은 온도와 누군가의 온기가 채 식지 않은 듯 정갈하게 정리된 공간. 나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고, 이곳이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조금 더 오래 마음을 누일 곳일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열쇠를 건네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함축하는 무게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집에는 단 한 장의 종이도 없었다. 임대 계약서처럼.. 더보기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3] 생각은 가져오고, 행동은 붙잡는다 : 효율적 실행의 법칙 안녕하세요. 윌리스 와틀스의 필사 기록, 그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3부입니다. 1부에서 부의 권리를 확인하고, 2부에서 생각과 감사의 엔진을 달았다면, 이제는 '행동'이라는 바퀴를 굴릴 차례입니다. 의식적으로 창조력을 가동하면서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 마지막 단계에서 멈추곤 합니다.1. 생각은 '유인'하고, 행동은 '획득'한다생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다가오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당신의 손에 쥐어지게(Get) 하는 것은 오직 '당신의 행동'뿐입니다.현재에 충실하기: 환경이 바뀐 뒤에 행동하려 하지 마세요. 지금 있는 자리에서 행동함으로써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받은 것보다 더 주기: 당신이 판매하는 물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받는 돈보다 더 큰 '사용 가치'를 주.. 더보기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2] 당신의 '생각'이 '물질'이 되는 순간 : 확신과 감사의 법칙 안녕하세요. 윌리스 와틀스의 필사 기록,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부에서 우리는 부자가 되는 것이 과학적 원리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그 과학적 공정의 첫 번째 공정은 무엇일까요?바로 무형의 근원 물질에 '생각'을 새기는 일입니다.1. 생각은 '설계도'이고, 이미지는 '목적지'다모든 창조물은 형상화되기 전 누군가의 생각 속에 먼저 존재했습니다. 나무로 만든 의자도, 거대한 빌딩도 설계자의 머릿속에 '이미지'로 먼저 그려졌죠. 부(Wealth)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구체적인 이미지: 내가 살고 싶은 집의 구조, 내가 입을 옷의 감촉, 내가 탈 차의 색상까지 세밀하게 그리세요.소유의 확신: 그것이 미래에 올 것이 아니라, 이.. 더보기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1>부자가 되는 것은 당신의 '의무'이자 '과학'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필사하고 있는 책, 윌리스 와틀스의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에 담긴 첫 번째 통찰을 나누려 합니다.많은 사람이 '부(Wealth)'를 갈망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돈을 좇는 것을 세속적이거나 이기적인 일로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와틀스는 단언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인간의 정당한 권리이자, 인생을 꽃피우기 위한 가장 숭고한 공부라고 말이죠.1. 부자가 되는 것은 '선택'이 아닌 '권리'다우리는 몸(Body), 정신(Mind), 영혼(Soul) 세 가지를 위해 삽니다. 이 셋 중 어느 하나라도 결핍되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죠.신체적 충만: 좋은 음식, 편안한 의복, 과도한 노동으로부터의 자유.정신적 충만: 지적인 유희, 예술적 감상, 여행과 관찰의 기회.영혼의 충만:.. 더보기 맛있는 빵을 포기하는 이유: 당신의 관계는 소화 불량인가요? 1. 겉모습에 현혹되는 우리의 본능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유혹'과 마주합니다. 진열대 너머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 달콤한 설탕 가루가 뿌려진 디저트,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한 입 베어 물고 싶어지는 시각적인 즐거움 말이죠.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와 참 비슷합니다. 누군가는 화려한 말로, 누군가는 독보적인 분위기로, 또 누군가는 가슴 뛰는 설렘이라는 강력한 향기로 우리를 끌어당깁니다. 그 순간만큼은 이 사람과의 관계가 내 인생의 가장 달콤한 조각이 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충분히 괜찮아 보이고, 남들도 다 부러워할 만한 '근사한 빵'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2. 아무리 맛있어도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하지만 저는 아무리 맛있는 빵이라도 제 몸에 맞지 않으면 더 이상 손을 대지 않.. 더보기 가족을 끊어 내기로 했다 3부 | 치유는 결국 나를 다시 믿는 일 3부. 치유는 완벽해지는 일이 아니라, 나를 다시 믿는 연습이다해로운 가족과 멀어진 뒤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일이 있다. 바로 치유다. 많은 사람은 치유를 상처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르다. 치유는 아예 아프지 않게 되는 일이 아니라, 아픈 기억이 올라와도 더는 그 기억에 삶 전체를 빼앗기지 않는 상태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늘 한 가지가 있다. 나를 다시 믿는 일.해로운 관계 안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부터 의심한다. 서운해도 참아야 한다고 배우고, 화가 나도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끼고, 무례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를 일으키는 건 내가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반복되면 자기 불신은 습관이 된다. 그래서 치유는 거창한 변화보다도, 내 .. 더보기 가족을 끊어 내기로 했다 2부 | 단절 뒤에 남는 죄책감과 상실감 2부. 가족을 끊고 나서야 시작되는 감정들가족과의 관계를 끊으면 모든 것이 곧바로 편안해질 것 같지만, 실제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한쪽에서는 숨이 트이는 해방감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죄책감과 공허함이 밀려온다. 이제 괴롭히는 사람과 거리를 두었는데도 왜 마음은 더 복잡해질까. 그 이유는 상처가 끝났다고 해서, 오래 길들여진 감정까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해로운 가족 안에서 오래 지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감정과 반응을 기준으로 살아간다. 늘 눈치를 보고, 갈등을 피하고, 기분을 맞추며 버텨온 시간 때문에 정작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조차 흐려진다. 그래서 단절 후 처음 찾아오는 자유는 낯설다. 평온한데 불안하고, 조용한데 어딘가 무너진 ..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