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배울수록, 결국 가장 중요해지는 건 ‘세금’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세금이 낮을 거라는 막연한 인식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보다 높은 세금 항목도 분명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재산세’가 그렇다. 하지만 이것이 곧 투자에 불리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그 균형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국의 재산세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책정되며, 고가 주택의 경우 종합부동산세(종부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에 비해 미국의 재산세는 보유 부동산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평균적으로 약 1.05%~1.2% 수준이다. 언뜻 보기엔 부담이 커 보일 수 있지만, 미국 투자자는 이 세금을 줄이거나 공제받는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에서는 주택을 구매할 때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은 일정 한도 내에서 ‘소득 공제’가 가능하다. 특히 최대 75만 달러까지는 세금 신고 시 이자 비용으로 공제받을 수 있어, 세부담을 현저히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제도이자, 미국 투자의 큰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제도는 ‘Proposition 60/90’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 경우, 종전의 낮은 재산세 기준을 새로운 주택에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집을 바꿔도 세금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이다. 장기 거주를 고려하는 시니어 투자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운영비용 또한 미국에서는 ‘투자비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많은 항목이 공제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관리비, 유지보수비, 심지어 출장 경비나 회계처리 비용까지도 세금 공제 항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러한 비용들을 LLC(유한책임회사) 명의로 정리해 두면, 보다 명확하고 합법적으로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사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후의 운영과 관리, 그리고 세금 전략이 곧 수익률을 결정한다. 이번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간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국 세법의 큰 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완벽한 지식이 아니라, 꼭 필요한 항목을 알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다. 지금까지 3편에 걸쳐 나누었던 미국 부동산 실전 투자 이야기, 나처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부디 이 글이, 따뜻한 다락방처럼 누군가의 고민을 품어주는 공간이 되기를.
이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직 앞 내용을 안 보셨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책<미국부동산 투자 바이블>#!
왜 지금 미국 부동산인가? – 실전 투자에 필요한 핵심 정보 정리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에서 글로벌 업무를 수행하던 저자는 미국 출장 중 한 지인을 통해 미국 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
hyggekrog.tistory.com
책<미국 부동산 투자 바이블> #2
미국 부동산 투자의 기초 차근차근 정리해 볼까요다락방 서재주인과 함께 배우는 투자 이야기 해외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미국은 법적인 안정성, 수익성, 그리고 절세 전략 측면에서 여전히 많
hyggekrog.tistory.com
책 <그 사람은 왜 사과하지 않을까> #1 (2) | 2025.05.15 |
---|---|
책<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준비> (2) | 2025.05.14 |
책<미국 부동산 투자 바이블> #2 (0) | 2025.05.12 |
책<미국부동산 투자 바이블>#1 (4) | 2025.05.11 |
책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by 리남 (8) | 202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