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한 주식과 헤어지는 이유는 믿음의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 피터 린치
누군가는 말한다.
좋은 주식은 한눈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신뢰가 쌓이는 관계와도 같다고.
처음엔 낯설고 조심스러웠지만, 조금씩 알아가면서 그 기업에 돈을 맡긴 이유가 생겼다.
그렇게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투자에도 전략이 깃들기 시작했다.
내 시간을 훔치는 기업에 투자하라
하루를 돌이켜봤다.
어떤 앱을 가장 자주 열었는지
내 돈이 어디로 가장 많이 나갔는지.
이 전략은 바로 그 소비의 흐름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저자는 ‘도큐사인’이라는 전자서명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본 후, 자연스럽게 이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작은 공부와 몇 가지 체크리스트만으로 투자의 확신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하락할 때도 더 사고 싶은 주식이라면, 당신은 이미 그 회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이 전략은, 결국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지갑을, 자꾸 열게 만드는 기업은 어디인가요?”
시장 점유율 1~3등 기업을 노려라
이 전략의 핵심은 지배력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에서 상위 3개 기업의 합이 50% 이상이라면,
그 시장은 이미 “소수의 강자들” 이 좌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투자자는 굳이 복잡한 재무제표를 보지 않아도 된다.
단단한 진입 장벽과 시장 점유율이 그 기업의 힘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가장 강한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닌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이 살아남는다.” – 찰스 다윈
그리고 묻는다.
지금 1등인 그 기업이,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흔들리지 않고 "YES"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은 장기 투자자의 믿음을 가질 자격이 있다.
복잡함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하라
‘승병은 선승이후구전이라’
–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두고 싸운다.
이 전략은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가진 기업을 고르는 법에 가깝다.
단순히 지금 매출이 좋은 기업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매출 대부분은 스트리밍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에 투자한 나는
‘구독자 수 추이’와 ‘요금 인상 여부’만 점검하면 된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보통 단순하다.” – 마틴 소스노프
이처럼 단순한 구조는 이해하기 쉬워야 오래 간다는 원칙에서 출발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기업보다 딱 봐도 돈 버는 구조가 선명한 기업이 결국 장기적으로 살아남는다.
좋은 전략이란 마치 지도와 같다.
언제 어디서 방향을 잃을지 모르지만 그럴 때마다 돌아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이번 장에서 배운 3가지 전략은 결국 하나의 공통된 질문을 향한다.
“이 기업을 믿을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대답은 외부 전문가가 아니라 나의 감각과 습관, 관찰력에서 비롯된다.
다락방 마무리
수익률을 높이는 건 기술일지 모르지만,
마음을 지키는 건 선택의 기준입니다.
그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오늘도 우리는
공부하고, 기록하고, 투자합니다.
이 작은 성실이 결국 미래를 바꿀 거라는 믿음으로.
다음 3부 예고
ETF, 리포트 분석, 그리고 소음 속에서 본질을 지켜가는 투자자의 이야기.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3부에서 우리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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