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청소년 소설 중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하나 있어요.
바로 <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
처음엔 '이게 뭐지?' 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에 빠져들었어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인데
설정이 독특하고 전개도 빠르다 보니 금방 끝까지 읽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등장인물들의 사투리 대사, 진짜 재미있어요.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따라하게 되는 마성의 사투리 중독성ㅋㅋ
조선 시대, 한 대장간에서 시작되는 소녀의 이야기.
쫓고 쫓기는 추격 속에 밝혀지는 비밀,
그 안에서 성장하고 용기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이 펼쳐집니다.
※ 스포는 금지!
이후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엿보기 페이지는 24쪽만!
이마리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예요.
본명은 ‘정환’이고, 현재는 호주에 거주 중이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지인은 아니고, 부모님의 지인이신데요.
제가 어릴 적, 이 분이 번역하신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어요.
그 책들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덕분에 세계사 공부까지 덤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들은 자유롭게 난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뭐 이런 제목이었던 것 같긴 한데,
솔직히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ㅎㅎ (머리야… 🫠)
아무튼 이마리 작가님은
차별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고요,
현재는 호주에서 한글학교 선생님으로도 활동 중이시라고 해요.
참 멋지신 분이죠?
표지와 제목이 아쉬웠어요!
내용은 정말 탄탄하고 매력적인데,
10대를 타깃으로 하기엔 조금 덜 트렌디한 느낌?
그래서!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표지와 제목 리디자인 놀이를 해봤습니다 ㅎㅎㅎ
제가 바꿔본 제목은...
『철의 소녀, 그림자를 쫓다』
(어때요? 조금 더 미스터리하고 판타지 감성 나지 않나요?)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놀이일 뿐
작가님 의도 존중합니다!
<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은
10대 독자, 특히 모험과 판타지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선시대의 한복판에서
우정과 용기 그리고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재미와 여운, 둘 다 잡고 싶은 독자분들께 추천합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라이트 에디션> (4) | 2025.05.29 |
---|---|
성공의 기술? 결국은 마음! – 『Having it All』 리뷰 (8) | 2025.05.28 |
우리는 왜 이 책을 다시 꺼내 드는가 – 박웅현의<여덟 단어>를 다시 읽으며 (6) | 2025.05.26 |
‘소유하지 않음’의 자유에 대하여 –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0) | 2025.05.25 |
책<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3 (11) | 202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