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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온화한 불복종자> #1

by 아늑한 의자 2025. 4.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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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토드 캐시던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당신에게: ‘불복종’이라는 용기의 이름으로

세상은 조용히 순응하는 사람들을 더 쉽게 받아들이지만, 진짜 변화를 만들어온 건 늘 소수의 ‘불복종자’들이었어요. 이들은 단순히 고집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 질서에 정중히 “아니요”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이죠.

오늘은 책 <온화한 불복종자>를  읽고,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몇 가지 생각들을 나눠보려 해요.

출처 : pinterest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의 흐름에 맞설 수 있을까요?

1. 원칙 있는 불복종은, 진심에서 시작된다

모든 반항이 아름답지는 않죠. 단지 주목받기 위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해요. 저자는 ‘원칙적인 불복종’을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설명해요:

원칙적 불복종 = 일탈 × (진정성 + 기여) ÷ 사회적 압력

이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탈’이 아니라 ‘왜 그 길을 택했는가’라는 내면의 이유예요. 진심에서 우러나온,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 그것이 원칙적인 불복종을 만드는 힘이죠.

2. 대다수는 왜 변화하지 않을까?

변화를 거부하는 건 게으르거나 무지해서가 아니라, 인간 본성 때문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어요. 저자는 심리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순응하는 4가지 이유를 정리합니다:

  1. 익숙한 현재에 안주하려는 본능
  2. 체제가 위협받을 때 뭉치려는 집단심리
  3. 현 상태를 벗어날 자신이 없는 무력감
  4. 희망이라는 이름의 합리화

불복종은 단지 외치는 일이 아니에요. 내 안의 익숙함과도 싸워야 하는 일이기도 하죠.

3. 용기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엘리자베스 제닝스라는 이름, 혹시 들어보셨나요? 로자 파크스보다 100년 앞서 흑인차별에 저항한 여성입니다. 역사 교과서엔 없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변화의 물꼬가 트였어요.

내가 세상을 바꾸지 못해도 괜찮아요. 단 한 명의 선택, 작은 반항이 나비효과가 되기도 하니까요.

4. 반항은 결국 ‘소통의 기술’이다

설득은 과학이에요. 아무리 옳은 이야기도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없다면 외침으로 끝나요. 저자는 이런 다섯 가지 원칙을 제안해요:

  1. 내부자의 시선으로 말하자
  2.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자극하자
  3.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설득하자
  4. 자기희생의 용기를 보여주자
  5. 유연하게 일관성을 유지하자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먼저 말하는 방식을 바꿔야 해요.

5. 불복종자에게 필요한 마음의 근육: 심리적 유연성

책 마지막에 특히 마음을 울린 문장이 있어요: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방해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태어났다.

 

반항은 외롭고 피곤한 싸움이지만, 결국에는 연결되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지 몰라요. 내가 먼저 나의 취약함을 드러내고, 그 틈으로 진짜 연결이 시작된다고 말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돌봄이 먼저입니다. 잠, 운동, 나를 갉아먹는 사람과의 거리 두기. 그렇게 나를 지켜야 진짜 싸움도 이어갈 수 있어요.

self care

마무리하며

세상을 뒤집을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괜찮아요. 내 자리에서 내가 믿는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 그게 바로 불복종의 시작입니다.

이 글을 읽은 당신도, 혹시… 작은 목소리 하나를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리는 이미 같은 편일지도 몰라요..

 

2부에서 계속.. (3부에 걸쳐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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